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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비비정 가족 여행] 아이들과 걷다 보니, 우리만의 조용한 강변이었어요

아롱빛 2025. 7. 8. 21:50

2025년, 우리 가족은 북적이지 않고 조용한 산책길을 걷고 싶어서 완주 비비정을 다녀왔어요. 비비정은 전라북도 완주에 있는 조용한 강변 산책길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 딱 좋은 평탄한 길이고, 주변 풍경도 정말 예뻐요. 이번 여행에서 아이들과 소소하게 걷고, 대화하고, 쉬었던 그 시간은 정말 특별했어요. 오늘은 우리 가족이 함께한 비비정 여행기를 편하게 소개해 볼게요.

조용한 산책길을 찾은 이유

사실 이번 여행은 조금 더 한적하고, 사람 적은 곳을 찾고 싶었어요.
아이들도 바쁘고, 저도 일상에 지쳐서 "이번엔 그냥 천천히 걸을 수 있는 곳 없을까?" 생각하던 중에 완주 비비정을 알게 됐어요.

비비정은 강변 따라 이어지는 조용한 산책길이고, 크게 힘들이지 않고 아이들과 천천히 걸을 수 있는 평탄한 길이라고 하더라고요.
또 비비정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강 풍경이 정말 예쁘다고 해서 망설임 없이 바로 떠났어요.

 

완주 비비정 가는 길

저희 가족은 차를 타고 완주로 이동했어요.
서울에서 출발해서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렸어요.
가는 길에 휴게소에 들러 아이들이 좋아하는 핫바랑 군고구마도 먹었어요.

비비정 주차장은 넓고, 주차하기 정말 편했어요.
주차장에서 산책길 입구까지 걸어서 3분이면 도착할 수 있었어요.

혹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15분 정도면 도착해요.
주차장 근처에 간단한 간식 가게와 깨끗한 화장실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정말 편리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은 강변 코스

비비정 산책길은 강 옆으로 나무 데크가 쭉 깔려 있어서 정말 걷기 좋아요.
아이들도 "엄마! 여긴 정말 길이 걷기 편해요!"라며 신나서 앞서 걸었어요.

강물은 아주 잔잔했고, 바람도 시원해서 정말 힐링 그 자체였어요.
아이들은 "엄마, 여기 강물 색이 초록색이에요! 예뻐요!"라며 신기해했어요.

중간중간 벤치가 많이 있어서, 가족끼리 천천히 걷다가 쉬기에도 정말 좋았어요.
아이들은 "엄마, 여긴 공기가 달라요. 숨 쉬면 시원해요~"라고 하더라고요.

 

비비정 전망대에서 우리 가족의 사진 포인트

걷다 보면 비비정 전망대에 도착해요.
여기서 바라보는 강 풍경이 정말 멋졌어요.
아이들은 "엄마! 물이 길처럼 쭉 이어져요!"라고 하며 전망대에서 한참을 구경했어요.

전망대에서 가족사진도 찍었어요.
붓글씨처럼 자연스럽게 굽이진 강줄기가 사진에 정말 예쁘게 담겼어요.
아이들도 "엄마, 이 사진은 액자에 꼭 넣어주세요!"라고 할 정도로 마음에 들어 했어요.

전망대 아래에는 나무 그늘이 많아서, 저희는 돗자리를 펴고 간단한 간식을 먹으면서 잠시 쉬었어요.
조용한 강바람 맞으며 아이들과 과자를 나눠 먹는 시간이 정말 소중했어요.

 

아이들과 함께한 특별한 순간 

비비정 산책길은 걷는 내내 정말 조용했어요.
아이들은 "엄마, 여기엔 새 소리랑 물소리만 들려요."라며 신기해했어요.

저희는 일부러 휴대폰을 꺼두고, 가족끼리 소소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학교에서 있었던 일, 친구 이야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 다정하게 걸으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게 이번 여행의 가장 큰 행복이었어요.

아이들은 "엄마, 우리 이런 조용한 여행 또 와요~" 하며 정말 좋아했어요.
강을 따라 작은 돌멩이를 주우며 "엄마, 이건 우리 추억 돌이에요!"라며 귀여운 장난도 쳤어요.

 

여기서 사진 찍어야 해요!

✔️ 비비정 전망대
가족사진 필수 포인트! 강이 구불구불 이어지는 절경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에요.

 

✔️ 나무 데크 산책길
바닥이 편하고, 강바람을 맞으며 걷기에 딱 좋아요. 아이들이 뛰어다니기에도 안전해요.

 

✔️ 쉼터 벤치
중간중간 앉아서 간식 먹기 좋은 곳이에요. 그늘도 잘 형성되어 있어요.

 

✔️ 강변 포토존
강물 위에 살짝 비치는 나무 그림자가 정말 예쁘게 담겨요. 아이들과 사진 찍기 좋아요.

 

아이들과 조용히 산책할 때 꼭 알아야 할 꿀팁

✔️ 가벼운 운동화만 신어도 충분해요. (등산화 필요 없어요.)
✔️ 간식, 물, 돗자리 챙기면 정말 좋아요. (벤치가 있어도 바닥에 앉으면 더 힐링돼요.)
✔️ 모자, 선크림 준비하면 좋아요. 햇빛이 강한 구간도 있어요.
✔️ 평일 오전 방문 추천! 사람이 적어서 가족끼리 온전히 시간을 보내기 좋아요.
✔️ 강 옆길이라 가끔 작은 벌레가 있어요. 모기 기피제 챙기시면 더 좋아요.

 

완주 비비정은 정말 조용하고,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곳이었어요.
놀이터, 놀이기구가 없어도 아이들은 정말 잘 웃었고, 많이 이야기했고, 가족끼리 더 가까워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엄마, 이런 여행 우리랑 제일 잘 맞는 것 같아요."라고 해줬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누군가는 평범한 산책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희 가족에게는 너무 특별한 추억이 됐어요.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천천히 걸으며 아이들과 웃는 시간이 이렇게 행복한 거구나 새삼 느꼈어요.

혹시 아이들과 조용한 여행지를 찾으신다면, 완주 비비정 정말 추천드려요.
화려하지 않아도 충분히 따뜻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