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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가족 힐링 여행] 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은 임실 옥정호 물안개길

아롱빛 2025. 7. 7. 16:05

여름방학 가족 여행지를 고를 때 항상 고민이 많아집니다.
엄마는 쉬고 싶지만, 아이들은 뛰어놀고 싶어 하고,
아이들은 지루해지기 전에 재미있는 뭔가를 계속 찾아야 하거든요.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여행지를 찾는 게 정말 쉽지 않아요.

 

우리 가족은 전라북도 임실 옥정호 물안개길을 다녀왔습니다.
복잡하지 않고, 조용하면서도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을 만큼 소소한 재미가 있는 곳이었어요.

엄마 입장에서는 너무 힘들지 않고, 주차나 화장실도 잘 되어 있어서 참 편했던 여행지였어요.
아이들도 재미있어 했고, 엄마도 여유를 느낄 수 있었던 가족 여행이었어요.

 

옥정호 물안개길, 평탄하고 호수 전망이 아름다운 산책로

임실 옥정호 물안개길은 호수를 따라 조성된 숲속 산책길이에요.
전체 코스는 약 5.7km인데, 꼭 전부 걸을 필요는 없어요.
우리 가족은 입구에서 흔들다리까지만 편도 약 3km 정도 걸었어요.
왕복으로 걸으면 체력 부담이 있을 것 같아서 편도만 천천히 걸었고, 돌아오는 길은 쉬엄쉬엄 시간을 맞춰 돌아왔어요.

산책로는 대부분 평지예요.
걷는 내내 호수가 옆에서 함께하니까 경치가 정말 좋았어요.
한여름인데도 나무 그늘이 많아서 시원했고, 물가라서 바람도 잘 불었어요.
아이들도 힘들어하지 않았고, 중간에 자주 쉴 수 있어서 엄마 입장에서도 부담이 없었어요.

옥정호 물안개길은 소도시라서 그런지 주말인데도 사람들로 붐비지 않았어요.
아이들도 조용히 잘 걸었고, 우리 가족만의 여유로운 시간이 될 수 있었어요.

걷다가 보니 숲속 흔들다리가 나오더라고요.
이 흔들다리가 아이들에게는 정말 인기였어요.
흔들리는 재미도 있고, 사진도 잘 나와서 여기를 지나가는 동안 가족 모두 신나게 웃으면서 걸었어요.

 

주차, 화장실, 간식 걱정 없어서 엄마가 편했던 여행

산책로 입구에 무료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었어요.
주말이었는데도 주차 공간이 충분했고, 주차장에서 산책로 입구까지는 금방 걸어갈 수 있었어요.

주차 후 제일 먼저 확인한 건 화장실이었어요.
아이들과 여행을 가면 제일 중요한 건 화장실 위치잖아요.
옥정호 물안개길은 입구, 산책로 중간, 전망대 근처 등 화장실이 여러 군데 잘 마련돼 있었어요.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산책로 입구 쪽에 간단한 매점이 있어서 아이스크림, 음료, 과자 같은 간식을 바로 살 수 있었어요.
걷는 도중 아이들이 배고파할 타이밍에 딱 맞춰 쉬고 간식 먹는 것도 가능했어요.
간식 타이밍을 잘 맞춰주면 아이들도 힘들어하지 않고 계속 즐겁게 걸어요.

 

아이들이 좋아했던 포인트

옥정호 물안개길을 걸으면서 아이들이 좋아했던 건 숲속 흔들다리였어요.
흔들리는 다리를 건너면서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 했어요.
엄마도 다리를 따라가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잠깐 쉬어가며 호수 바람도 쐴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산책로 중간에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서 잠깐 앉아서 쉬었어요.
호수를 내려다보는 자리가 정말 조용했고, 사진도 잘 나오더라고요.
아이들도 가벼운 간식을 먹으면서 잠깐 쉬는 걸 좋아했어요.

걷는 동안 호수 옆 숲길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아이들도 길을 재미없어 하지 않았어요.
경사가 거의 없어서 힘들어할 이유도 없었고, 엄마도 무리하지 않고 충분히 걸을 수 있었어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가진 산책로

여름에는 나무 그늘이 많아서 시원하게 걸을 수 있어요.
호숫가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덕분에 한여름에도 정말 덥지 않아요.

가을에는 옥정호 주변이 단풍으로 물들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오기에 참 좋다고 해요.
물안개길이라는 이름처럼, 이른 아침에 가면 호수 위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장면을 볼 수 있어서 더 예쁘다고 하더라고요.

봄에는 초록 숲이 가득하고, 겨울에도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가볍게 걷기 좋아요.

엄마 입장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중에 특히 여름이 제일 걷기 편했어요.
사람이 적고, 시원해서 아이들과 천천히 걷기에 정말 좋았어요.

 

워킹맘 입장에서 실전 준비 꿀팁

우리 가족은 물안개길을 갈 때 왕복을 목표로 하지 않았어요.
처음부터 아이들 체력에 맞춰서 가볍게 걸어가다가 돌아오는 걸 기본으로 생각했어요.
코스를 유연하게 선택하는 게 정말 중요했어요.

출발 전에 입구 화장실을 꼭 다녀오는 게 좋아요.
입구 매점에서 물, 간식, 아이스크림을 미리 챙기면 중간에 아이들이 힘들어할 때 도움이 많이 돼요.

산책로 중간중간 쉬는 벤치, 포토존이 많아서 아이들이 쉴 타이밍을 자연스럽게 잡을 수 있어요.
엄마 입장에서도 중간에 쉴 때마다 가방을 잠깐 내려놓을 수 있으니까 체력적으로 크게 부담이 없었어요.

길이 워낙 평탄해서 등산화는 필요 없고, 운동화만 신으면 충분해요.

 

연계하면 좋은 주변 여행지

임실 옥정호 물안개길 근처에는 연계해서 가기 좋은 소도시 여행지가 많아요.
우리 가족은 산책 후에 임실치즈테마파크에 들렀어요.
여기서는 치즈 간식도 먹을 수 있고, 아이들이 잠깐 놀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짧게 들리기에 좋았어요.

임실 시내에 있는 치즈순두부 식당도 추천할 만해요.
순두부찌개와 임실치즈가 함께 나오는 메뉴가 깔끔했고, 아이들도 정말 잘 먹었어요.
식당이 조용해서 가족끼리 식사하기에 참 편했어요.

임실 시내에서 치즈 간식을 한 번 더 사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 여유롭게 마무리했어요.
소도시라서 복잡하지 않고, 여행 내내 느긋한 분위기였어요.

옥정호 수변 둘레길도 잠깐 들러볼 만했어요.
이곳도 조용하고 걷기 좋은 곳이라서 우리 가족은 다음에 한 번 더 가보려고 해요.

 

엄마 입장에서 다시 가고 싶은 가족 여행지

옥정호 물안개길은 워킹맘이 가족 여행지로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평탄한 길, 여유로운 풍경, 조용한 분위기, 주차와 화장실 모두 편했던 점까지 엄마 입장에서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아이들도 지루해하지 않았고, 간식 타이밍과 흔들다리 같은 소소한 재미가 이어져서 걷는 동안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여름방학 가족 여행지로 복잡하지 않고, 아이들도 힘들어하지 않을 곳을 찾고 있다면
임실 옥정호 물안개길은 정말 좋은 선택이에요.

걷기 좋은 소도시 여행지, 방학 가족 여행지로 꼭 추천합니다.